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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례 7] 연동 신호체계의 운전자 진술 타당성 검토

1. 도로의 구조 및 신호와 차량 운동 특성에 비추어 B 차량 운전자의 진술은 타당한가?

甲 교차로 내부에서 차량의 직각충돌이 발생하였다. 양 차량은 충돌 후 충돌지점으로부터 약 11.5 m 이동하였다. A 차량운전자는 정지선에서 신호대기 후 출발하였고, B 차량운전자는 후방 乙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후 출발하였고, 사고 교차로에 이르기 전 약 30~40m 후방에서 녹색신호가 켜지는 것을 보고 감속 없이 진행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다.

　

2. 조사된 자료

1) 甲 교차로와 乙 교차로는 서로 연동되고 있으며 진행신호의 옵셋 시간은 10초이고, 갑 교차로의 진행 현시는 약 30초간이며, 두 교차로간 의 거리는 275m 이고 갑 교차로 정지선에서 충돌지점까지 거리는 약 25m 이다.

　

2) a 차량의 스키드 마크는 충돌과 동시에 나타나기 시작하였고, 충돌 후 이동과정에 있어서 사고 차량의 바퀴는 모두 완전히 잠긴(lock)것으로 계산하며, 차량의 파손에 소모된 운동량은 고려하지 않는다. 또한 B 차량이 乙 교차로를 출발한 후甲 교차로에 이르기까지 교통방해 요인은 없었다고 한다.

　

3) A 차량의 중량은 1000 Kg, B 차량의 중량은 1500Kg 이다.

　

4) B 차량의 최대 발진 가속 성능은 0.25g 이다.

　

가. 충돌 전 B 차량의 속도를 운동량 보존법칙에 의하여 구하면 약80km/h로 계산된다.

　

나. 乙 교차로 정지선에 대기하다 발진하여 80Km/h 까지 가속하고, 이후 등속으로 진행하였을 경우 소요 시간을 계산하면,

　

ⅰ) 일반적인 가속의 경우, 약 0.1g의 가속도로 정지상태에서 80Km/h 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22.68초로 계산된다.

　

또한, 정지상태에서 80km/h로 가속하는데 필요한 거리는 약252m로 계산된다.

  • 따라서, 80Km/h 등속 진행한 거리는 약50m 이고 소요 시간은 2.3초 이다

　

乙 교차로에서 정지 후 사고직전까지 총 이동시간은, 가속시간 22.7초 + 등속 진행시간 2.3초 = 25sec

  • 따라서, 을 교차로 진행 신호가 들어오고 10초 후에 30초 동안 갑 교차로진행 신호상태가 유지되므로 B 차량이 을 교차로를 출발하여 사고 교차로 정지선에 이르는 약 25초 후에는 갑 교차로는 진행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.

ⅱ) B 차량이 최대 가속하였을 경우 정지상태에서 80Km/h 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9초가 소요된다.

　

또한, 가속하는데 필요한 거리는 약100m가 소요된다

  • 따라서, 80Km/h 등속 진행한 거리는 약200m 이고 소요 시간은 9초 이다.

　

乙 교차로에서 정지 후 사고직전까지 총 이동시간은, 가속시간 9초 + 등속 진행시간 9초 = 18sec

  • 따라서, 을 교차로 진행 신호가 들어오고 10초 후에 30초 동안 갑 교차로 진행 신호상태가 유지되므로 B 차량이 을 교차로를 출발하여 사고 교차로 정지선에 이르는 약 18초 후, 역시 갑 교차로는 진행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.

　

  • 즉, B 차량의 가속 정도에 무관하게 B 차량이 을 교차로에서 대기 후 출발하였다면 사고 당시 갑 교차로의 신호상태는 B 차량 진행방향으로 직진신호상태였을 것으로 분석된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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